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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여행 도갑사 석조여래좌의 역사와 건축 양식 분석

전남 영암군 보물 개요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전남 영암군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에는 고려시대 불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보물급 문화유산이 여럿 있습니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은 모두 고려시대 조성된 불교 조각과 석탑이에요. 같은 시대 배경이지만 각각의 양식 특징과 지역 맥락이 다릅니다. 이 세 유산은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만의 독자적인 미감을 드러내는 과도기적 성격을 공유합니다. 특히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은 불상이라는 점에서 두 석탑과 형태가 다르지만, 모두 불교 신앙을 조형화한 작품으로서 고려 중·후기 불교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죠. 이 유산들을 함께 보면, 동시대 불교 문화가 지역 사찰과 성곽, 폐사지 같은 다양한 공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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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지도 열기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은 전라남도 영암군 도갑사 미륵전에 모셔진 고려시대 석조불상입니다. 이 불상은 몸체와 광배가 한 돌로 조각되어, 바위에 직접 새긴 마애불과 같은 독특한 기법을 보여줍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 머리칼을 붙였고,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를 큼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얼굴은 타원형으로, 도드라진 눈덩이, 넓적한 코, 두터운 입술에서 강건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따뜻한 인상이 느껴집니다. 넓은 어깨와 평평한 가슴, 단순한 몸의 굴곡은 생동감이 다소 부족한 경직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고려시대 불상 특유의 투박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 형식이며,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쳐 입은 옷주름 몇 가닥이 투박하게 새겨졌습니다. 갸름한 타원형 광배 중앙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꼭지와 머리 양옆에 각각 작은 부처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현재 불상을 모신 대좌는 밋밋한 사각형이지만, 원래는 연꽃무늬를 새긴 팔각 대좌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불상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생략이 강하고 투박한 고려시대 요소를 충실히 보여주는 고려 중기의 대표작으로 평가됩니다.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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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 지도 열기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은 원래 나주읍성 북문 밖에 있다가 1915년 옛 나주 군청 내로, 2006년 심향사 경내 미륵전 앞으로 다시 옮겨진 석탑입니다. 상·하 2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세운 일반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단정한 품위와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줍니다. 기단에는 면마다 기둥 모양 조각을 두었는데, 아래기단은 모서리에만 새기고 윗기단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각각 조각하여 변화를 주었습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고, 위층으로 갈수록 몸돌 비율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며 밑면마다 3단 받침을 두었고, 윗면은 처마끝에 이르러 살짝 들려 있습니다. 머리장식으로는 노반과 복발만 남아 있어 원래의 완전한 모습을 짐작게 합니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이 불상의 온화한 표정에서 정감을 준다면, 이 석탑은 수직으로 길쭉한 비례에서 우아한 조형미를 느끼게 합니다.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오랜 풍화에도 불구하고 단아한 자태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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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신천리 삼층석탑은 이흥사의 옛터에 남은 고려시대 석탑입니다. 이흥사의 창건 시기와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선 후기인 18세기경까지 사찰이 운영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석탑은 2단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일반 형식을 따르며,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받침돌만 남아 있습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다른 돌로 조성되었고, 지붕돌은 두꺼우며 낙수면 경사가 급한 특징을 보입니다. 1995년 해체·보수 공사 당시 땅속에 묻혀 있던 아래층 기단이 지상으로 드러나면서 본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기단에 새겨진 가운데기둥 수가 아래층에 2개, 위층에 1개로 되어 있어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이 고려 후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 탑은 고려 전기로 소급되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시대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전체 높이는 약 3.5m로 소형이지만 단정하고 균형 잡힌 비례가 돋보입니다.

방문 안내

세 문화유산은 전남 영암군을 중심으로 인접한 나주시와 영광군에 위치하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합니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사로 306에 있는 도갑사 미륵전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은 전남 나주시 건재로 41-1 대호동에 위치하며, 심향사 경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은 전남 영광군 묘량면 묘량로2길 40-89 신천리 일대 이흥사 옛터에 남아 있습니다. 영암에서 나주, 영광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세 유산을 방문하면 고려시대 불교 미술의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유산의 정확한 현황과 접근 가능 시간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유산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화유산의 가치

이 세 유산은 전남 서남부 지역에 분포한 고려시대 불교 문화유산으로서, 서로 다른 유형과 조성 시기를 통해 불교 미술의 변화 양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은 불교 조각의 측면에서, 나주 북망문 밖 삼층석탑과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은 석탑 건축의 측면에서 각각의 전형을 제시합니다. 특히 두 석탑은 같은 삼층석탑이지만 고려 전기와 후기라는 시간적 차이를 반영하여 양식적 변화를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들 유산은 모두 통일신라의 전통 위에 고려만의 독창성이 덧입혀진 과도기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한반도 불교 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됩니다. 영암·나주·영광이라는 인접 지역에 분포함으로써 당시 불교 신앙의 전파와 지역 사찰의 위상을 가늠하게 해 주며, 보물로서의 지정은 이들의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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