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보물 개요#

칠곡 정도사지 오층석탑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는 1959년 송림사 오층전탑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 10종입니다. 송림사는 진흥왕 5년(544) 명관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지은 절인데, 이 유물들은 2층 탑신의 거북 모양 석함에서 나왔습니다. 금동제 사리외함에는 얇은 금판을 오려 만든 섬세한 장식이 붙어 있고, 녹색 유리로 만든 목이 긴 사리병과 옥·진주가 붙은 유리잔들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통일신라 시대 공예 기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습니다. 1층 탑신에서는 나무·돌·동으로 만든 불상이 각각 2구씩 출토되었고, 5층 위 머리 장식부에서는 상감청자 원형합과 금동 원륜 2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것들은 고려 시대 상감청자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입니다. 이 유물들은 같은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된 칠곡 정도사지 오층석탑과 함께, 불교 신앙의 깊이와 당대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달성 태고정
달성 태고정은 조선 성종 10년(1479) 박팽년의 손자인 박일산이 세운 별당 건축물입니다. 일명 ‘일시루(一是樓)’라고도 불리죠. 임진왜란 당시 불타 일부만 남았던 것을,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지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네모난 단 위에 서 있으며, 앞면 4칸·옆면 2칸 크기입니다. 동쪽 2칸은 대청마루, 서쪽 2칸은 방으로 된 독특한 평면 구조를 지니고 있죠. 대청 앞면은 개방되어 있고, 옆면과 뒷면에는 문을 달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대청 앞 기둥 사이에는 2층 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쪽 온돌방 옆에 단순한 아궁이가 아닌 부엌을 한쪽 구석에 배치한 점은 당시 건축에서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힙니다. 현재 대청에는 임진왜란 후 치찰사로 온 윤두수의 한시를 새긴 현판과 정유재란 후 명군 선무관이 남긴 액자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건물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역사적 현장과 교류의 장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문 안내
세 보물을 모두 관람하고 싶다면, 국립대구박물관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게 효율적입니다. 칠곡 정도사지 오층석탑과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는 국립대구박물관(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석탑은 야외 전시장에, 사리장엄구는 실내 전시실에 각각 전시되어 있죠. 달성 태고정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육신사 경내에 자리 잡고 있어, 박물관 관람 후 별도로 이동해야 합니다. 박물관에서 태고정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며, 대구 수성구와 달성군을 잇는 길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자세한 개관 시간과 관람 조건은 각 유산의 공식 관리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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