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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 여행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역사 해설과 방문 정보

경기 여주시 보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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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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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는 남한강을 끼고 고장은 고려시대 불교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보물들을 고루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세 점의 보물은 모두 고려시대에 조성된 불교 조각과 석조 건축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는 각기 다른 사찰과 장소에 자리하지만, 고려 후기 불교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줍니다. 이 유산들은 시대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묶인 게 아닙니다. 신륵사와 회암사는 고려 말 나옹화상이라는 인물로 연결되며, 봉업사지 오층석탑은 신라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 석탑의 독자적 특징을 보여주는 과도기적 작품이에요. 이 세 유산을 함께 살펴보면 고려시대 불교 조각과 건축이 신라 전통을 이어받으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그리고 당대 승려들의 행적이 기념물로 어떻게 남았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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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지도 열기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은 고려 우왕 5년(1379)에 보제존자석종 및 석비와 함께 세워진 작품으로, 확실한 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입니다. 신륵사 서북쪽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석등은 8각 형태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전형적인 고려 석등 구조를 보여줍니다. 특히 받침에는 표면 전체에 꽃무늬를 가득 새겨 장식해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죠. 화사석 각 면에는 무지개 모양의 창을 낸 후, 나머지 공간에 비천상(飛天像)과 이무기를 조각해 두어 당시 불교 조각의 수준을 가늠하게 합니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지만 여덟 귀퉁이에서의 치켜올림이 경쾌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덜어줍니다. 이 석등은 고려 후기 석등의 대표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같은 시기에 건립된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와 함께 나옹화상의 행적이 담긴 기념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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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 지도 열기

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은 지금은 주변이 경작지로 변한 봉업사(奉業寺) 옛터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입니다. 이 탑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은 하나로 짠 두툼한 널돌 위에 올려 완성해 전체적으로 둔중한 느낌을 줍니다. 기단 위의 탑신은 1층 몸돌만 4장으로 이루어졌고 나머지는 한 돌로 구성했으며, 각 층의 네 모서리에는 폭이 좁은 기둥을 새겼습니다. 1층 몸돌 남쪽면 중앙에는 작은 감실(龕室: 불상을 모시는 방)을 만들었으나 형식만 갖춘 수준입니다. 지붕돌은 얇고 추녀는 거의 수평을 이루며 끝에서의 치켜올림도 미미하고,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습니다. 이 탑은 신라 양식을 계승해 석재 조합 방식은 우수하나, 기단에 새긴 조각이 형식화되는 점 등에서 약화되고 둔중해진 고려 석탑 특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이 고려 후기의 정교함을 보여준다면, 이 탑은 고려 전기 석탑의 과도기적 특징을 드러내는 점에서 대비됩니다.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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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지도 열기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는 회암사터에 서 있었던 비석으로, 고려말 승려인 나옹(懶翁)화상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나옹(1320∼1376)은 1344년에 회암사로 들어가 불교에 입문하고, 1358년 원나라에서 돌아와 왕의 부름을 사양하며 구월산과 금강산 등에서 은거하다가 회암사로 다시 돌아와 절을 크게 새로 지어올렸습니다. 그는 신륵사에서 57세로 입적할 때까지 불법만을 행했으며, 입적한 후 시호를 ‘선각’이라 하고 그 이듬해에 비를 세웠습니다. 이 비의 모습은 당나라 형식을 닮은 복고풍으로, 비의 머릿돌을 따로 얹지 않고 몸돌 윗부분에 두 마리의 용을 새긴 후 그 중앙에 비명칭을 새기는 공간을 두었습니다. 비를 지고 있는 돌거북은 큰 돌을 단순한 조각기법으로 새겨 다소 추상적으로 다루었으나, 비머릿돌에 새겨진 용의 조각은 정갈하면서도 역동적입니다. 비문의 글은 이색이 짓고, 글씨는 권중화가 쓴 것으로, 예서체로서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와 중원고구려비 이후 고려말에 와서 처음 나타난 것입니다. 1997년 보호각이 불에 타 비의 몸돌이 파손되었으나, 그 역사적 가치는 여전히 빛나며,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과 함께 나옹화상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기념물로 긴밀히 연결됩니다.

방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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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은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에 있는 신륵사 경내에 있습니다. 신륵사는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봉미산 자락에 자리해 경관이 아름다우며, 석등 외에도 보제존자석종과 석비 등 여러 문화유산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은 경기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148-5번지에 있으며, 현재 주변은 경작지로 변해 옛 사찰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탑과 함께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어 고려 시대 사찰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는 비신(碑身)이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 불교중앙박물관에, 귀부(龜趺)는 경기 양주시 회암동 산8-1번지 회암사터에 각각 소장되어 있어 두 곳을 모두 방문해야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 유산은 모두 경기 북부와 남부에 걸쳐 분포하므로, 여주 신륵사와 안성 죽산, 양주 회암사를 각각의 일정으로 나누어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 유산의 정확한 관람 시간과 접근 방법은 해당 사찰이나 기관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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