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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여행 동의보감, 국보 전적류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 해설

경기 성남시에 소장된 국보 제2015-2호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조선 시대 의학의 정수를 담은 불멸의 기록유산이다. 이 책은 1613년(광해군 5)에 목활자로 간행된 초간본으로,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2015년 6월 22일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25권 25책으로 구성된 적상산사고본(赤裳山史庫本)이다.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를 넘어 조선 시대 지식 체계와 인문학적 사유가 집약된 결과물로 평가한다. 그 가치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이 글에서는 이 귀중한 문화유산의 역사, 구성, 가치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동의보감(2015-2)의 역사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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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2015-2)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동의보감(2015-2)
동의보감(2015-2)

『동의보감』의 편찬은 16세기 말 조선이 겪었던 격변의 시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조선 사회는 전쟁의 참화 속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질병에 시달렸다. 선조는 백성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국가 의학 체계를 정립할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1596년(선조 29), 선조는 당대 최고의 의관이었던 허준(許浚, 1539~1615)을 비롯하여 양예수, 이명원 등에게 명하여 종합 의서를 편찬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편찬 작업은 임진왜란과 이어지는 정유재란 등 전란의 혼란으로 인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끝난 후, 허준은 단독으로 이 방대한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다. 그는 조선과 중국의 수많은 의서를 참고하고, 자신의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허준이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로지 이 작업에만 매달린 결과, 1610년(광해군 2)에 마침내 『동의보감』이 완성되었다. 완성된 원고는 광해군의 명으로 3년 후인 1613년 11월,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인쇄되어 반포되었다. 이것이 바로 현존하는 초간본이며, 국보로 지정된 『동의보감(2015-2)』의 원형이다.

이 책의 제목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은 ‘동방의학의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 정체성을 강조한 명칭이다. 당시까지 조선의 의학은 중국 의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허준은 우리나라의 풍토와 체질에 맞는 독자적인 의학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동의보감』은 단순히 중국 의서를 번역하거나 모방한 것이 아니라, 조선의 의사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치료법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 배경은 이 책이 단순한 의학 텍스트를 넘어 조선 시대 문화와 학문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한 핵심 요인이다.

동의보감(2015-2)의 건축적·예술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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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건축물이 아닌 전적(典籍) 유산이지만, 구성과 체계는 하나의 완벽한 건축물처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5권 25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록 2권을 포함하여 전체가 5개의 대강(大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체계는 인체의 내부 기관을 다루는 「내경편(內景篇)」 4권 26조, 인체의 외부 형태를 다루는 「외형편(外形篇)」 4권 26조, 각종 질병을 다루는 「잡병편(雜病篇)」 11권 38조, 약초와 약재의 성질을 설명한 「탕액편(湯液篇)」 3권 17조, 그리고 침과 뜸의 치료법을 정리한 「침구편(鍼灸篇)」 1권 1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25권 108조목이라는 방대한 분량이 마치 건축물의 기둥과 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편의 전개 방식 또한 체계적이다. 먼저 해당 병증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고, 이어서 구체적인 처방을 열거하며, 마지막으로 그 처방이 어떤 의서에서 유래했는지 출전을 명확히 밝혀놓았다. 이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정보 분류 체계로,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예를 들어, 「내경편」에서는 인체의 장부(臟腑)와 경락(經絡)을, 「외형편」에서는 두면, 수족, 피부 등을 다루며, 「잡병편」에서는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과 등 모든 질병을 망라합니다.

이 초간본은 목활자로 인쇄되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7세기 초반의 목활자 인쇄술은 당시 출판 문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글자의 획이 또렷하고 배열이 정연하며, 인쇄 상태가 선명하여 당시 인쇄 기술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사고본(赤裳山史庫本)이라는 점에서 그 희소성은 더욱 크다. 조선 시대에는 중요한 서적을 화재나 전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여러 사고(史庫)에 나누어 보관하였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적상산 사고에 보관되었던 완전한 세트이다. 25책 모두가 온전한 상태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학술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 같은 시대의 다른 의서인 『의방유취(醫方類聚)』가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일부만 전해지는 것과 비교하면, 『동의보감』의 완전한 보존 상태는 더욱 돋보인다.

방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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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동의보감(2015-2)』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에 위치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소장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청계산 자락의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연구원 내 장서각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으나, 귀중본인 국보를 직접 열람하는 것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 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의 공식 운영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여 관람 가능 여부와 절차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곳은 수도권 전철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가장 가까운 역에서 하차한 후 버스나 택시로 환승하여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구원 내부는 넓은 부지에 여러 건물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장서각의 정확한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변은 청계산과 인접한 자연 녹지 지역으로, 연구원을 방문한 후 주변 산책로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문객은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이나 플래시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안내를 숙지하여야 합니다. 국보로 지정된 유물은 항시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 전시 기간에 한해 일반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동의보감』 원본을 실제로 보고자 한다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최하는 특별 전시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는 디지털 자료나 복제본을 통해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동의보감(2015-2)의 가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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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이 지닌 가장 큰 가치는 동아시아 의학사를 넘어 인류 보건의 역사에 기여한 탁월한 공로에 있다. 이 책은 당시까지 알려진 의학 지식을 백과사전적으로 집대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질병의 예방과 치료, 양생(養生)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내경편’에서는 정신과 신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 의학의 핵심 철학을 설파하며, 단순한 처방전이 아닌 삶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이러한 보편적 가치로 인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국보로 지정된 이 책은 단순히 오래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아니다. 2015년 6월 22일, 그동안 보물로 지정되어 있던 『동의보감』이 국보로 승격된 것은 이 책이 지닌 역사적·학술적·문화적 중요성이 재평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국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에 부여되는 최고의 지정 등급이다. 『동의보감』이 국보가 되었다는 것은 이 책이 단순한 의학 서적을 넘어 조선 시대 지성사의 결정체이자 민족 문화의 정수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 문화유산 전체의 관점에서 『동의보감』은 기록유산, 특히 전적류(典籍類)의 백미로 꼽힌다.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서 기술사적 가치를 지닌다면, 『동의보감』은 목활자본이지만 내용의 방대함과 체계성, 그리고 인류 보건에 미친 실질적 영향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의학의 수준을 세계에 증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한의학의 기본 교과서로 활용되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보 『동의보감(2015-2)』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로서, 앞으로도 영원히 보존되고 연구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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